에도 유리 가이드: 일본 공예품

Edo glass

에도 유리는 주로 도쿄도에서 만들어진 유리 제품을 가리킵니다. 잘 알려진 에도 키리코(江戸切子)와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독자적인 장점으로 인기가 높고, 스타벅스와의 합작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가 지정 전통 공예품 중 하나이기도 한 에도 유리의 매력과 특징, 역사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에도 유리의 역사

Saigen Jiro / Wikimedia Commons

일본에서 최초로 유리가 만들어진 것은 야요이 시대(弥生, 기원전 4세기경)로 알려져 있습니다(위 그림은 고훈 시대(古墳, 250~538년)에 일본에 전래된 서아시아제 유리그릇). 도쿄에서 본격적으로 유리 제조가 시작된 것은 에도시대(1603~1868년)입니다. 16세기(1501~1600년)에 네덜란드, 포르투갈에서 나가사키로 유리 제품이 건너와 ‘비드’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었습니다. 그 후, 나가사키에서 에도(현재의 도쿄도)로 유리 제품이 전해졌고, 에도에서도 유리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에도의 유리 제조는 18세기 초, 니혼바시의 가가야 규베에(加賀屋久兵衛)와 아사쿠사의 가즈사야 도메사부로(上総屋留三郎)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가가야 규베에는 거울이나 안경 등을 제조하면서 당시에는 고급이었던 유리 제품을 서민에게 성공적으로 보급하였습니다. 가즈사야 도메사부로는 간자시(かんざし, 여성용 머리 장식, 주로 기모노를 입을 때 사용)와 풍경, 만화경 등을 에도 거리의 멋 내기 아이템으로 대유행시켰습니다. 이것이 에도 유리의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이지 유신(1853~1867년에 일어난 반정부 운동과 그에 따른 근대화)에 들어서자 일본과 서양의 유리 제조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제조 기술이 급속하게 진화했습니다. 1873년에는 민간 유리 공장 ‘고교샤(興業社)’가 설립됩니다. 유리 제조의 근대화에 주목한 정부는 1876년에 고교샤를 인수하여 ‘시나가와 유리 제조소(品川硝子製造所)’로 관영화합니다.

그 후에도 유리 제조 기술이 발전하여 일용품뿐만 아니라 약병, 이화학용 유리 등 다양한 종류의 유리가 제조되었고, 현재는 생활 잡화뿐 아니라 창문, 자동차 등 곳곳에서 유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도 유리의 특징

에도 유리는 장인의 탁월한 기술로 표현되는 자유로운 디자인과 압도적인 투명감이 특징입니다. 에도 유리는 장인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유리인데도 손수 만든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섬세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에도의 전통적인 유리 제품에는 ‘에도 유리’ 외에 ‘에도 키리코’가 있습니다. 에도 유리는 본래 도쿄에서 만들어진 유리 제품의 총칭하는 반면, 에도 키리코(江戶切子)는 ‘에도 유리’에 키리코(切子) 문양을 넣은 것을 의미합니다. 키리코란 유리면에 숫돌이나 다이아몬드 등을 사용하여 자르는 기법입니다. 이러한 기법을 사용한 유리 제품, 즉 넓은 의미에서는 에도 키리코도 에도 유리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도 유리를 만들 때는 먼저 유리를 1,400도까지 달구어 녹여서 물엿과 같은 상태로 만듭니다. 그다음 녹인 유리를 제품의 형태가 되도록 성형합니다. 에도 유리의 성형 방법은 크게 ‘주부키(宙吹き)’ ‘가타부키(型吹き)’ ‘오시가타(押し型)’의 3가지로 분류됩니다.

・주부키
빨대 모양의 사오(棹, 속이 비어 있는 금속제의 가늘고 긴 통)에 녹인 유리를 붙여 숨을 불어 넣어 성형하는 방법.

가타부키
사오에 붙인 유리를 틀 안에 넣고 공기를 보내서 성형하는 방법.

오시가타
틀에 유리를 붓고, 밀어 넣어 성형하는 방법.

주부키는 가타부키에 비해 정해진 틀이 없는 만큼 자유롭게 모양을 바꿀 수 있지만, 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성형한 유리를 상온에서 식히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깨지기 때문에 조네이로(徐冷炉, 서냉로)라고 하는 특별한 장소에서 서서히 온도를 식혀줍니다.

에도 유리의 현재

전통의 기술을 계승, 발전해 온 에도 유리는 2002년에 도쿄도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경제산업성이 지정한 전통 공예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현재는 글라스뿐만이 아니라 플레이트, 액세서리 등, 폭넓은 상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한까지 얇게 만든 상품, 스타벅스와의 합작 상품 등, 새로운 것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Featured Products (주목 상품)

【에도 유리】 조각 유리 청적(青赤)후지 축배 (페어) 나무 상자 포장

출처: BECOS

일본의 심벌이자 행운을 상징하는 후지산을 본뜬 일본술용 술잔. 소재로 사용된 유리와 덧씌운 붉은색 유리는 투명유리에 얇게 색유리를 불어서 겹친 것입니다. 숙련된 직공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불어서, 샌드블라스트(모래로 일부러 흠집이 생기도록 가공)로 후지산의 눈 부분을 표현한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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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유리】 도미 유리 우키요 이키 세트 (얕은 사발 간장병 마메자라)

출처: BECOS

‘우키요’ 시리즈는 ‘에도의 문화’를 테마로 배색한 수제 에도 유리입니다. 얕은 사발과 마메자라(작은 종지의 총칭), 간장병 3종 세트로 아름다운 문양은 전통있는 유리 공장과 도미 유리의 합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로훈(色粉)이라고 하는 파우더를 묻혀 색칠하여 만들기 때문에 장인의 기술이 담겨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입니다.

판매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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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유리] Mariene XANA

출처: BECOS

본문 내에서도 소개한 에도 유리의 일본술용 글라스입니다. 독일인 디자이너 볼프 바그너(Wolf Wagner)가 디자인했습니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에 사이즈도 φ8.0cm x H6.5cm로 일반적인 잔 크기이지만, 손잡이가 있어 잡기 쉽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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