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술의 맛에도 영향을 주는 ‘오초코(おちょこ)’와 ‘구이노미(ぐい呑み)’의 차이점

일본술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자, 일본술을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질문입니다. ‘오초코’와 ‘구이노미’의 차이를 알고 계셨나요? 온라인 숍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보고 있으면 ‘오초코? 구이노미? 어느 쪽이지?’이라고 고민한 적은 없으셨나요? 오초코와 구이노미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오초코에 술을 마시는 것과 구이노미에 마시는 것은 맛에도 영향을 줄까요? 그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추천하는 술잔도 소개하니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세요!

‘오초코’와 ‘구이노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오초코와 구이노미는 혼동하기 쉬워서 온라인 숍에서 아무리 봐도 이것은 오초코인 것 같은데 ‘구이노미’라고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초코와 구이노미의 차이는 ‘용량’입니다. 그렇다고 몇 cm가 오초코이고 구이노미인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적으로는 한입에 마실 수 있는지 아닌지입니다.

오초코(한입에 마실 수 있는 용량): 20~50cc
구이노미(한입에 마실 수 없는 용량): 40~200cc

성인 남자가 한입에 마시기 가장 좋은 양을 20cc 정도라고 하는데, 20~30cc 정도의 술잔은 대부분 오초코라고 부릅니다. 40cc 이상이 되면 메이커나 제조사에 따라 오초코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구이노미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호칭이 제각각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것으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초코란?

오초코는 일본어로 ‘お猪口’라고 쓰고 초코(猪口)의 어원은 ‘조그만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꾸밈없는 모습’을 의미하는 일본어의 안초쿠(安直)의 ‘초쿠(直)’에서 왔다는 설도 있으며, 한입에 다 마실 수 있는 양이 들어가는 조그만 잔을 오초코라고 부릅니다.

위의 사진처럼 저도 부인에게 술을 받아 보고 싶은데 그것은 결혼 초에나 있었던 일이고 최근에는 데자쿠(手酌, 자작)만 할 뿐, 잔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오히려 부인의 잔이 비어 있는데, 따르지 않는다고 혼나는 형편입니다. 어쨌거나 저녁 반주(晩酌, 반샤쿠)로 도쿠리(徳利)와 오초코가 제격입니다.

구이노미란?

대조적으로 구이노미는 큰 사이즈의 술잔을 의미합니다. 오초코보다 한 단계 이상 크고 일반 밥공기보다는 작은 사이즈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 ‘쭉 마신다(구잇토노무)’와 같이 쭉 들이킨다고 해서 ‘구이노미’라는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다양한 설이 있어 확실한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오초코보다는 크기가 커서 한두 번에 다 마실 수 없는 양이 담기는 잔을 구이노미라고 합니다.

일본술의 맛에도 영향을 주는 차이란?

오초코가 일본술에 미치는 영향

오초코는 한입에 다 마실 수 있는 작은 잔이기 때문에, 차가운 술이 미지근해지기 전에 술잔을 비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초코로 홀짝홀짝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초코를 추천합니다.

구이노미가 일본술에 미치는 영향

구이노미에 차가운 술을 따라놓으면, 마시는 사람의 페이스에 따라 술이 미지근해집니다. 물론 오초코나 구이노미에 사용되는 ‘소재’도 일본술의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 유리로 된 잔은 긴조(吟醸※)나 다이긴조슈(大吟醸酒) 등의 프루티하고, 향이 많은 섬세한 맛의 술에 적합하고, 도기로 된 잔은 준마이슈(純米酒※)나 야마하이지코미(山廃仕込み※)와 같이 감칠맛과 깊이가 있는 ‘진한 술’에 적합합니다.

마시는 사람의 취향이나 마시는 속도, 냉주나 오칸(따뜻하게 데운 일본술, 아츠칸, 누루칸(미지근하게 데워 마시는 것) 등에 따라 오초코와 구이노미를 구별하여 사용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오초코는 일본술 전용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많지만,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되어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한편, 큼직한 구이노미는 일본술 뿐만이 아니라 소주나 위스키 등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토막 지식] 긴조·다이긴조, 준마이슈, 야마하이지코미란?

●긴조·다이긴조
일본술은 일본술 전용으로 정미한 쌀을 사용합니다. 긴조는 정미 후에 60% 이하, 다이긴조는 50% 이하를 남겨서 만듭니다. 그래서 다이긴조가 더 비싼 경우가 많고 긴조에 비해 쌀을 많이 정미하여 잡미가 적고, 깨끗한 맛의 술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준마이슈
쌀, 쌀누룩, 물을 원료로 제조하는 일본주. 양조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감칠맛이나 깊이, 풍부한 향 등의 특징이 강한 노준(濃醇, 당분과 산도가 비교적 높은) 타입의 술이 많습니다.

●야마하이지코미
일본술의 기초가 되는 슈보(酒母, 찐쌀, 누룩, 물을 이용하여 우수 효모를 배양한 것) 만들기는 기본적으로 ‘속양계 주모(速醸系酒母)’와 ‘기모토계 주모(生酛系酒母)’로 크게 나뉘는데 야마하이지코미는 후자의 방법으로 만들며, ‘야마오로시(山卸)’라고 해서 주모(酒母)를 만드는 큰 나무통이나 탱크에 넣는 후케마이(蒸米, 습기나 벌레 때문에 질이 떨어진 쌀)를 사전에 가이(櫂)라고 하는 봉으로 갈아서 으깨서 만드는 방법을 가리킵니다. 옛날에는 중노동이 필수적인 야마오로시를 주로 사용했지만, 연구 결과로 야마오로시와 야마하이지코미의 맛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야마하이지코미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추천 오초코

작은 오초코로 일본술을 한입에 즐겨보세요. 이왕이면 술을 담는 가타쿠치(片口, 도쿠리와 같이 술을 따르는 술병이지만, 도쿠리와는 다르게 잘록한 부분이 없고 따르는 입구가 한쪽에 달려 있는 형태)나 도쿠리가 세트로 되어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야키-시미즈야키】 도안 꽃무늬 결정 [긴후지] 가타구치 술잔 [3점 세트]

푸르스름한 은빛의 꽃무늬가 떠오르는 교토의 시미즈야키 술잔 세트. 결정유(結晶釉, 겟쇼우와구스리)라는 특수 유약으로 구워, 가마에서 녹았던 유약이 식으면서 생기는 꽃과 같은 무늬가 특징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여러분만의 술잔을 사용해 보세요.

용량: 가타구치 = 300ml
치수: 가타구치 = φ0 x H6.5 / 구이노미 = φ5.0 x H4.0cm
무게: 400g
비고: 자기(손 세척 권장) / 전자레인지 〇 / 식기세척기 〇 / 직화 × / IH × / 오븐 ×

▶이 상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쓰가루 비이도로】호쿠요 유리(北洋硝子)(아데리아) 하나우쓰시 수국(花うつし紫陽花) 술잔 세트

비가 그친 뒤 물방울이 떨어지는 수국을 모티브로 만든 아오모리의 전통 공예품, 쓰가루 비이도로의 술잔 세트. 부드러운 형태 속의 형형색색의 꽃잎 색깔. 반짝이는 유리 알갱이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용량: 잔 = 80ml / 가타구치 = 180ml
치수: 잔 = φ55 x H50 / 가타구치 = φ140~93 x H63mm
무게: 500g
비고: 유리 / 전자레인지 × / 식기세척기 × / 직화 × / IH × / 오븐 ×

▶이 상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추천 구이노미

조금씩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본술을 듬뿍 마시고 싶어! 라는 분에게는 구이노미를 추천합니다. 섬세한 유리와 소박한 자기로 만든 도쿠리를 소개합니다.

[가나자와하쿠] 하쿠이치 술잔 세트 샴페인골드

투명한 유리에 불규칙하게 금이 가 있는 무늬의 금박이 독특한 개성적인 술잔 세트.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광채를 발하는 샴페인골드의 가나자와하쿠는 손님 접대는 물론, 평소 저녁 반주에도 추천합니다.

치수: 도쿠리 = 96 x 86 x 90mm / 구이노미 = φ70 x 50mm
무게: 600g / 1.32lbs
비고: 유리·본금박(합금) / 전자레인지× / 식기세척기× / 직화× / IH× / 오븐×

▶이 상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도예가】 후지오카 고이치 저녁놀 돗쿠리 [3점 세트]

깊이 있는 붉은색이 인상적인 도예가 후지오카 고이치씨의 작품. 물레로 형태를 만들어 수작업으로 깎아낸 부분은 보는 각도나 빛이 닿는 각도에 따라 그 인상이 확 달라집니다. 손에 착 달라붙고, 마시는 부분의 절묘한 커브에 매일 일본술이 마시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치수: 도쿠리 = φ5 x H13.5cm / 구이노미 = φ7.0 x H7.5cm
무게: 도쿠리 = 210g / 구이노미 = 70g
비고: 자기(손 세척 권장) / 전자레인지○ / 식기세척기○ / 직화× / IH× / 오븐×

▶이 상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맺음말

오초코와 구이노미의 확연한 차이점은 크기(용량)입니다. 선택하는 일본술의 종류나 마시는 사람의 페이스, 냉주, 아츠칸 등에 따라서 오초코와 구이노미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유리나 자기 등 소재의 차이는 물론, 입이 닿는 부분의 두께에 따라서도 그 맛은 크게 달라집니다.

하나하나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자신만의 오초코와 구이노미를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의 일본술이 각별한 맛이 될 것입니다.

관련 기사:

▶ 일본의 도기·자기·칠기의 차이점: 식기세척기는 OK? 전자레인지는? 관리 방법은?

▶ 일식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본제 식기 46선

▶ 에도 키리코, 일본의 공예품

저희 기사에 대한 피드백, 혹은 좋은 의견이 있으시거나, 일본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Facebook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국가에 한해 발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판매 웹사이트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