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면 끝! 일본의 전통공예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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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랜 시간 동안 축척해온 다양한 기법과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 전통공예의 완벽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기모노, 유카타, 다다미와 같이 유명한 전통공예부터 고게시 인형, 불꽃놀이, 겐다마, 종이접기(오리가미), 다루마 인형, 목판인쇄, 분재(본사이), 각종 부채 등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일본 전국의 각종 전통공예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겠습니다. 일본의 전통공예 장인들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은 물론 여행 기념 선물용 공예품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일본 전통공예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옷감과 직물, 직조, 염색 등

기모노

기모노 장인
dowraik / Shutterstock.com
기모노

기모노는 옛날부터 전해져 온 일본의 전통 의복입니다. 주로 비단실을 사용해 직물을 짜는 교토의 ‘니시오리진(西陣織)’과 면이 주 소재인 후쿠오카의 ‘구루메 가스리(久留米絣)’가 대표적인 2개의 기모노 원단입니다. 목욕 가운과 비슷해 보이지만, 소매 부분이 팔 밑까지 길게 늘어지는 등, 실제 디자인은 매우 독특합니다. 특히 긴 소매의 기모노를 ‘후리소데’라고 부르는데, 이는 미혼 여성이 격식을 차릴 때 입는 의상입니다. 주로 성인식이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 착용합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기모노를 입을 때는 ‘나가주반(長襦袢)’이라는 전용 속옷을 입어야 하며, ‘오비(帯)’라는 띠로 허리 주변을 고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기모노 착용에는 ‘기츠케(着付け)’라는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일본에서 기모노를 입어보고 싶으시다면, 렌털샵을 방문하여 기츠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체가 검은색(오비 포함)인 기모노를 ‘모후쿠(喪服)’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상복으로써 착용하므로 장례식 외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입어서는 안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전체가 하얀색인 ‘시로무쿠(白無垢)’ 기모노는 신사에서 신도 의식이나 혼례를 치를 때 여성이 입는 특별한 기모노입니다.

유카타

Woman wearing blue yukata

기모노와 유카타의 가장 큰 차이는 속옷 착용의 여부입니다. 기모노의 경우 나가주반이나 하다주반 등의 속옷을 입은 후 착용하지만, 유카타는 속옷 없이 바로 입습니다. 면으로 만들어진 유카타는 센토(일본식 공중목욕탕) 전후의 탈의와 착의가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에도 시대 중기(1716년~1829년)에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메이지 시대 초기(1868년~1912년)에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기모노와 구별되는 유카타의 또 다른 특징은 비교적 입기 쉽고 착용감도 편해서 종종 온천 여관 등의 실내복으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추운 계절에 걸치는 두꺼운 겉옷은 단젠(丹前)이라고 합니다.

기모노는 격식 있는 의복인 반면 유카타는 캐주얼한 의복으로, 거리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공적인 자리에 유카타를 입고 참석을 하면 매우 큰 실례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차이를 꼭 기억해 두도록 합시다.

후로시키(보자기)

[FUROSHIKI] KEMONODE WHITE (L) / BECOS

후로시키는 면으로 만든 일본식 보자기를 의미합니다. 모두 정사각형이지만, 크기는 45cm의 중간 사이즈부터 이불을 쌀 수 있을 정도로 큰 238cm의 특대 사이즈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후로시키는 과거에 주로 가구 등의 집안 물건을 덮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과자 등의 선물이나 축의금 봉투를 포장하는 데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일본술 홀더나 에코백 등, 후로시키를 활용한 새로운 포장 방법과 용도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후로시키는 다시 쓸모 있고 다재다능한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외

남성 역시 상황에 따라 입을 수 있는 전통 의복이 달라집니다. ‘하카마(袴)’는 종종 결혼식이나 공적인 행사에서 입는 기모노고, ‘진베이(甚平)’는 유타카와 마찬가지로 캐주얼하게 입는 의복입니다. 또, ‘사무에(作務衣)’는 승려가 입는 옷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여성도 하카마를 입을 수는 있습니다. 참고로, 다이쇼 시대(1912년~1926년)에는 일본과 서양 퓨전 패션으로, 부츠와 함께 하카마를 입는 것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과거에는 ‘테누구이(일본 전통의 손수건)’가 타월 대신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역사는 짧지만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마바리 타월’ 등의 수건도 있습니다.

금속품

주방용 식칼

 COBALT STAINLESS INTERRUPT 69 LAYER DAMASCUS BEEF SWORD 240MM OAK OCTAGONAL PATTERN-KAKISHIBU FINISH- (Sakai Forged Blades) / BECOS

일본 날붙이의 대표 격은 주방용 칼이지만, 목공용 ‘노미(끌)’, ‘칸나(대패)’, 가위, 야외 작업에 사용하는 ‘괭이’, ‘낫’ 등,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일본 날붙이의 가장 큰 특징은 예리한 날에 있습니다. 사당과 사찰 목수, 전통 공예가뿐만 아니라, 절삭 정확도의 수준에 따라 회와 스시의 맛이 완전히 바뀌는 스시 요리사 등, 많은 직업군에게 1mm 이하의 세밀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칼날의 높은 정밀도와 날카로움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기

Nambu tekki tea pot
남부 철기

철기에는 심플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남부 철기’와 같은 공예품은 철을 녹여 틀에 부어서 만듭니다. 최근에는 화려한 색상의 남부 철기 찻주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것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 철기가 갖는 높은 열전도입니다. 일본 철기는 열전도가 매우좋아서 수많은 전문 음식점에서는 스테이크와 같은 요리에 일본식 ‘철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

일본 전통 금속 공예품은 대부분 금, 은, 구리, 주석, 철로 만들어지며, 이를 ‘고킨(오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만드는 방법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크게는 두 가지로, 위에 보여드린 남부 철기와 같은 것은 ‘주금’이라는 공정으로 철 틀에 금속을 부어 만든 것이고, 칼과 같은 것은 납작해질 때까지 두드리고 때리는 ‘단금’으로 제작합니다.

그 밖에도 면도날처럼 날카롭고, 정교한 절삭력으로 유명한 ‘일본도’, 은을 손으로 두드려 만드는 ‘도쿄 은기’와 같이 다양한 금속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도자기 및 유리공예

도자기

[SAKE BOTTLE] OBORO LIQUOR BOTTLE BENI (Old Imari-Arita Wares) / BECOS

일본 도자기는 크게 점토를 주로 사용하는 ‘도기’와 도석 가루를 사용하여 소성하는 ‘자기’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기는 소성 과정에 ‘우와구스리’라고 하는 특수 유약을 칠하기도 하고, 유약 없이 소성하기도 합니다. 유약은 색과 질감, 촉감으로 특유의 따뜻함을 자아냅니다. 특히 유명한 ‘사쓰마야키’는 검은색의 ‘구로사쓰마’와 흰색의 ‘시로사쓰마’로 폭넓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기는 고온에서 소성하여 유리화되면 매우 단단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진에 보이는 이마리·아리타야키입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도자기는 각각이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도자기를 접해보며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유리 공예품

Edo-Kiriko glass cups
에도 키리코

사진에 보이는 것은 경제산업성 지정 일본 전통 공예품인 ‘에도키리코(커트 글라스)’입니다. 유리 표면을 손으로 깎아서 디자인하는 매우 섬세한 공예품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종종 볼 수 있고,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 등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도 유리’ 역시 지정 전통 공예품이며, 그 외에도 오사카의 ‘덴마키리코’, 가고시마의 ‘시마즈사쓰마키리코’ 등 전국에 다양한 유리 공예품이 있습니다.

일본 인형

고케시 인형

Miyagi-Dento-Kokeshi doll
미야기 전통 고케시

고케시 인형은 1800년대에 북부 도호쿠 지방의 온센(온천) 기념품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은 경제산업성이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한 ‘미야기 전통 고케시’입니다. 고케시 인형은 10~11종류가 있는데, 종류별로 모양과 표정이 크게 다릅니다. 표정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인기가 있습니다.

일본 북부의 푸르른 자연에 둘러싸여 장인이 혼을 담아 만든 고케시 인형은 심금을 울리는 심오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히나 인형

Hina dolls on display
히나 인형

히나 인형은 매년 3월 3일 히나마츠리(인형의 날/소녀의 날)를 맞이하여, 어린 소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의 행복을 기원하기위해 장식하는 인형입니다. 가장 상단의 인형은 ‘다이리사마’라고 하여 천황(오비나, 사진 왼쪽)과 황후(메비나, 사진 오른쪽)를 상징합니다. 다이리사마 외에도 세 명의 궁녀와 다섯 명의 어린이 노(能) 음악가(고닌바야시)도 있으며, 인형 전체 세트를 ‘주고닌카자리'(15개 장식) 또는 ‘나나단카자리'(7단 장식)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7단으로 꾸미지만, 최근에는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인형을 장식하는 관습은 아직도 활발하지만, 간소화하기 위해 다이리사마만 장식하기도 합니다.

‘스루가히나닝교’ 등, 경제산업성이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한 ‘히나닝교(히나인형)’와 ‘히나구(히나 장식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외

이외에도 ‘하카타닝교(하카타 인형)’와 같은 수많은 인형이 160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형태와 표현은 종류마다 다 다르므로, 기회가 되신다면 다양한 일본 인형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인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공예

켄다마

wooden kendama

일본의 켄다마 장난감은 18세기 후반에도 술자리 놀이에 사용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마(공)’를 낚아채서 균형을 맞추며 ‘코자라(작은 접시)’와 ‘오자라(큰 접시)’, ‘추자라(중간판)’에 올리거나 공에 있는 구멍을 맨 끝에 있는 ‘켄사키’에 꽂으며 놀이를 합니다.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서 켄다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고, 세계 대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덴덴다이코

denden daiko
덴덴다이코

덴덴다이코는 아기들을 달래는 용도로 만들어진 전통 장난감입니다. 막대기를 좌우로 돌리면 줄에 달린 공이 앞뒤로 흔들리면서 북을 쳐서 소리가 납니다. 드럼에 그려진 세 개의 쉼표 ‘미쓰도모에’는 악을 물리친다고 전해지는 문양입니다.

위 사진은 야마가타 현에서 1832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와다이코(일본 북) 매장인 나카지마야 다이코텐에서 10년 전에 구입한 덴덴다이코입니다. 줄이 끊어져서 수리를 받기도 했는데, 전통 공예품의 장점 중 하나는 수리가 용이하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부모에서 자녀로, 자녀에서 손자까지 대대로 물려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 외

어린이들을 위한 일본 전통 공예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코마(팽이)’, 작은 나무망치로 블록 탑을 넘어뜨리지 않고 아래층의 블록을 쳐내는 ‘다루마오토시’, 아무리 세게 밀어도 넘어지지 않는 ‘야지로베’ 등이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런 전통 공예품을 구경하며 가지고 놀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목공예품, 대나무 공예품

칠기

Wajima-Nuri bowl

나무로 제작한 공예품에 ‘우루시(옻나무)’ 수액을 칠해 만든 것을 칠기라고 합니다. 옻칠을 하면 단단해지고 껍질도 잘 벗겨지지 않으며, 방수와 방부, 열과 전기에 내성이 생겨 매우 실용적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와지마누리(와지마 칠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칠기를 은, 금, 자개 등의 귀한 재료로 장식합니다.

대나무 공예품

[SAKE BOTTLE & CUP SET] 3 PIECES SENSUJI UCHI-NEGORO / BECOS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대나무는 일본에만 60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전통 공예품 제작에 사용되는 대나무는 오죽, 솜대, 왕대와 같이 몇 종류뿐입니다. 항균성이 있고, 철이 부족하던 때는 강철 대신 대나무가 콘크리트 보강에 사용되었을 정도로 강하고 유연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대나무 공예품은 경제산업성 지정 일본 전통 공예품이자, 곤충 채집망으로도 잘 알려진 시즈오카의 ‘스루가타케센스지자이쿠(대나무 세공품)’입니다. 또한, 강한 섬유질의 솜대, 오죽, 매죽으로 만든 나라의 ‘다카야마차센(타카야마차 거품기)’도 유명합니다. 약 80~200개로 갈라진 고품질의 대나무 섬유로 차 거품기를 만듭니다. ‘에도와자오(에도 낚싯대)’는 교호 시대(1716~1736년)에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고급 낚시도구입니다.

오카야마의 ‘가쓰야마타케자이쿠(가쓰야마 대나무 공예품)’, 오사카의 ‘오사카콘고스다레(오사카 콘고 대나무 발)’, ‘벳푸타케자이쿠(벳푸 대나무 공예품)’ 등, 내구성이 뛰어나고 사용하기 편한 다양한 전통 대나무 공예품이 전국 각지에 있습니다.

대나무는 아래에서 설명할 등롱뿐만 아니라 접이식 부채와 원형 부채의 골격 등에도 사용이 됩니다.

그 외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 일본은 기후가 다양해서 침엽수부터 활엽수까지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자생합니다. 그 때문에 전국적으로 각각의 나무의 특수성을 활용한 전통 목공예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아키타의 ‘오다테마게왓파(오다테 나무 도시락)’는 아키타 삼나무의 특성을 살려 삼나무 판자를 뜨거운 물에 담가 연화시켜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려서 만듭니다. 후쿠시마의 ‘오쿠아이즈 아미쿠미자이쿠'(오쿠 아이즈 바구니)는 ‘히로로’, ‘마타타비’와 같은 천연 덩굴 식물을 이용합니다. 50여 종의 나무에서 얻은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 가나가와의 ‘하코네요세기자이쿠'(하코네 상안 세공품)도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많은 전통 공예품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와시 종이, 종이접기

와시 종이

Washi paper

종이를 제작하는 ‘다메즈키’ 기술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온 것은 아스카 시대(592~710년) 이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라 시대(710~794년)에는 이미 전국적으로 종이가 생산되기 시작하여, 다양한 특성의 와시가 만들어졌습니다. 경제산업성이 일본 전통 공예로 지정한 와시는 9종류로, 오늘날에도 전국 각지에서 여러 가지 와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종이접기

Origami crane
종이접기

종이접기는 1700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때에는 색이 들어간 와시로 지금의 종이학이나 종이배 원형을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색이 들어간 와시로 종이접기를 만드는 것이 흔치 않지만, 옛날부터 사용되었던 종이 접는 방법과 계속해서 창조되는 새로운 기법들이 종이접기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문구류

[MAKEUP BRUSH] LONG 9-PIECE SET WITH POUCH / BECOS

18세기 서민들에게 서예가 보급되면서 붓은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구마노후데(구마노 붓)’는 오늘날 서예, 회화, 화장 등에 사용됩니다. 구마노후데의 메이크업 브러시는 무척 인기가 많아 구마노의 주력 생산품이 되었습니다. 구마노의 고급 브러시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도 사랑받으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석공예

석등

ishidoro (stone lanterns) lined up
석등

일본의 석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794~1192년)에는 사당과 사원의 밤을 밝혔으며, 오늘날에도 아름다운 일본 전통 정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주요 생산 지역으로는 ‘마카베이시도로(마카베 석등)’로 유명한 이바라키와 ‘오카자키셋코힌(오카자키 석공품)’으로 유명한 아이치, ‘교이시코게힌'(교 석공)으로 유명한 교토, ‘이즈모이시다도로(이즈모 석등)’로 유명한 돗토리가 있습니다.

그 외

목판화

목판화는 목판에 종이를 문질러서 만듭니다. 나뭇조각에 끌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무늬를 새기고, 돌출되어 있는 부분을 종이에 옮겨 그림이 되는 것입니다. ‘바렌’이라고 하는 도구로 표면을 문질러주면 그림이 고르게 완성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8세기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목판화는 특히 에도 시대(1603~1868년)에 ‘우키요에’의 인기로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우키요에는 그라데이션, ‘겐토’ 등의 다양한 새로운 기법이 도입되었는데, 여기에서 겐토란 그림을 찍어낼 때 종이가 올바르게 배치되도록 목판 가장자리에 만든 표시를 말합니다. 초기의 우키요에는 검은색 한 종류의 잉크만 사용하여 ‘스미즈리에’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1700년대 초에는 색상별로 종이에 찍어서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한 목판화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모든 색이 서로 겹쳐지는 것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 필요해지면서 1700년대 중후반의 겐토 기법이 완성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다채로운 색상의 ‘니시키에’, 우키요에가 등장하여 우키요에가 번성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목판화 중 대표적인 것이 도쿄의 니혼바시에서 교토에 이르는 도로의 풍경을 묘사한 ‘도카이도의 53개 역’이라고 하는 ‘후케이가(풍경 그림)’입니다. ‘후케이가’ 외에 성에 다소 개방적이었던 사회를 표현한 ‘비진가(아름다운 여성의 그림)’와 ‘슌가’라는 성적인 그림도 있었습니다.

분재나무(본사이)

일본의 분재 나무는 고대 중국 원예의 일부분이 유래하여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선종과 불교의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본사이’의 ‘본’은 접시 또는 그릇, ‘사이’는 배양한다는 뜻으로 ‘본사이’는 ‘접시에서 키우는 나무’라는 의미입니다. 높이는 보통 1m 이하로 유지되며, 크기에 따라 ‘쇼힌'(15~20cm), ‘키후'(20~35cm), ‘추힌'(35~60cm), ‘다이힌'(60~120cm)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재 800년 이상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재도 있습니다.

분재에 사용되는 나무의 종류로는 ‘마쓰(또는 적송, 흑송, 백송 등의 일본 소나무)’, ‘모미지(일본 단풍나무)’, ‘우메(일본 매실)’, ‘게야키'(일본 느티나무), ‘카린(미얀마 모과나무)’, ‘신파쿠'(중국 향나무), ‘도쇼'(노간주나무) 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분재 나무를 구입해서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면 자신이 원하는 국산 나무를 이용해 키울 수도 있습니다. 궁극의 분재는 나무가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를 축소시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분재 나무를 위한 특별한 종자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나무라도 분재로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다미

tatami
다다미

다다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많은 공예품은 중국에서 들여온 기술을 이용해 일본에서 개발되었지만, 다다미는 일본인이 일본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다미는 나라 시대(710~784년)의 것으로, 나라 도다이지의 쇼소인 보관소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구사(골풀)’라는 풀을 겹겹이 엮어 끝부분을 ‘다타미베리(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두 개의 띠)’라는 천으로 덮어 다다미를 만듭니다. 과거에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다른 다다미베리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색깔로 되어 있는 다다미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 만든 다다미는 무성한 풀과 같은 녹색으로, 이구사의 냄새가 다소 날 수 있지만, 사용할수록 색깔이 점차 황갈색으로 변합니다. 보통은 직사각형이나 ‘류큐다타미’와 같이 정사각형으로 모양이 다른 다다미도 있습니다.

관련 기사:▶ 우리가 몰랐던 다다미에 대한 13가지 사실 [tsunagu Japan]

다루마

daruma
다루마

다루마는 에도 시대(1603~1868년)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흰 눈의 다루마는 에도 시대 후기인 18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의 다루마는 검은 눈이었는데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 장인들은 요청을 받았을 때 눈을 검게 칠하거나, 고객이 직접 칠할 수 있도록 흰색으로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시험 합격이나 승리, 사업 번창을 기도할 때 왼쪽 눈을 먼저 그리고, 소원이 이루어지면 오른쪽 눈을 그리기도 합니다.

부채: 접이식과 원형

sensu fan

접이식 또는 원형 부채는 대나무로 뼈대로 만들고 와시를 붙여 제작하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공예품 중 하나입니다.

센스(접이식 부채)는 헤이안 초기(800년)에도 이미 사용되고 있었는데, 현존하는 센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교토 도지에 있는 천수관음상의 품에서 발견된 편백 부채로, 그 역사는 877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 와시를 사용한 부채는 사치품으로 여겨져 귀족만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가마쿠라 시대(1185~1333년)에는 일반 대중에게까지 전파되었습니다.

한편 ‘사시바/사시하’라고 불리는 ‘우치와(원형 부채)’의 동그란 모양은 고훈 시대(약 250~538년)에 중국에서 전파되었고, 헤이안 시대 후기(약 1100년)에는 오늘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나무와 와시를 이용한 우치와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치와는 에도 시대 초기(1603~1867년)에 서민들에게 전파되어 요리나 불을 지필 때, 몸을 시원하게 하는 등의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대나무와 와시를 이용해 우치와가 생산되고 있지만, 대량생산된 플라스틱 선풍기의 그늘에 가려져 오늘날에는 부채 본연의 아름다움과 마음을 달래주는 부드러운 대나무의 바람을 모르는 일본인도 많을 정도입니다.

불꽃놀이

senko-hanabi fireworks

불꽃놀이라고 하면 일본의 여름과 동의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1600년대 에도에서는 손에 들고 즐길 수 있는 불꽃놀이가 유행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에서 보여지는 ‘센코하나비’는 화로에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불교의 분향소와 닮아서 ‘향 불꽃놀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도 시대 후기(1760~1800년)부터 불꽃놀이에 와시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꽃으로 피어나는 불꽃놀이의 소리와 불꽃이 일본의 여름 풍경을 덧없는 아름다움으로 물들입니다.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불꽃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2020년 불꽃축제는 COVID-19로 인해 대부분 취소, 2021년 불꽃축제는 미정) 불꽃축제는 1733년에 도쿄 료고쿠에서 병충해로 인한 기근으로 고인이 된 사람들의 위로와 해방을 기원하며 열렸던 마츠리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설도 있기는 하지만, 이 기간에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와다이코(일본 북)

japanese drums taiko

와다이코는 일본 축제에 없어서는 안 될 공예품입니다. 와다이코는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조몬 시대(기원전 12,000~300년)에는 통신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가마쿠라 시대(1185~1333년)에는 ‘시노부’라고 불리는 대나무 피리, 둥근 형태의 금속 타악기와 함께 다이코를 연주하는 ‘오하야시 다이코’가 있었습니다. 전국시대(1467~1573년)에는 ‘진다이코(전쟁 북)’가 군사 결속을 위해 사용되었고, 에도 시대(1603~1868년)에는 마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와다이코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제작만 3년 정도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전통 공예품입니다.

와가사(일본 우산)

japanese umbrellas

일본 우산의 기원은 헤이안 시대(794~1185년) 전후로, 불교와 함께 전파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덮개와 같은 형태로 비를 막아주는 것보다도 귀족들이 태양과 악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1573~1603년)에 비로소 비를 막아주는 현대식 접이 와가사가 만들어졌고, 에도 시대 중반(1716~1829년)부터 서민들도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용성만이 아닌 패션 소품으로도 사용되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와가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와가사는 다른 공예품과 마찬가지로 와시, 대나무, 나무 등의 천연재료로 만들며, 아치형인 서양 우산과 달리 곧게 뻗어 있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와가사를 쉽게 볼 수 없지만, 그 아름다움은 꼭 한 번 봐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등롱

chochin japanese lanterns
등롱

마츠리나 신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등롱의 역사는 와가사처럼 무로마치 시대(136~1573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도 사용되는 접을 수 있는 형태의 등롱은 무로마치 시대 말기에 만들어져서 불교의 제단에 사용되었습니다.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1573~1603년)에는 가벼운 휴대용 등이 개발되었고, 에도 시대 중기(1716~1829년)에는 대량 생산되면서 귀족과 상류층만 사용하던 등롱을 서민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 시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등롱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현재는 경제산업성이 지정한 ‘기후초친(기후 등롱)’을 만드는 기후, ‘야메초친(야메 등롱)’을 만드는 후쿠오카 등,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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